옥종면 북방리에 있는 보를 도깨비보라고 한다.
일반 명칭은 명월보이며 홍수 때 산사태가 많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.
옛날 이 넓은 북방들판의 농사를 짓기 위해 보를 만들었다. 그 보는 홍수도 방지하고 농사 때 오긴하게 사용할 물을 가두어 두는 곳이기도 했다. 그런데 이 보를 쌓은 이후부터 매년 홍수가 나면 그만 탈이 없던 주변의 산에서 사태가 자주 일어났고 그 사태의 이유를 몰라 모두 전전긍긍하였는데 사태는 도깨비가 장난을 쳐서 일어날 적마다 피해를 준다고 얘기가 돌았다.
그 뒤로 명월보를 도깨비 보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이러한 산사태를 방지하여 동민의 피해를 없애기 위해 씨름대회를 매년 여기에서 여는데 이는 도깨비가 씨름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.